‘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개최’ “폭염대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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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개최’ “폭염대응이 관건”
  • 김현수 수석기자
  • 승인 2023.08.04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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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영식장에서 외국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글로벌신문]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8월2일 개영식을 시작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축제로 세계스카우트연맹 주관으로 4년에 한번씩 각국 유치국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2년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번째 세계대회다. 이번 대회는 잼버리 역사상 최대 참가규모 대회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광활한 새만금 잼버리부지 총8.84km에서 개최되어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의 활동이 위축된 시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 참가규모는 159개국에서 총 43,225명이 참가하고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대회운영을 위해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등 운영요원 9,709명이 대회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키는 대형 이벤트로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개영식에는 K-팝 공연 등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열광시키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대회열기가 한층 더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로 개영식에서만 100여명의 참가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고 계속되는 폭염에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한덕수 총리까지 나서 관계 장관에게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지시 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잼버리대회가 최악의 대회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 등록센터에서 취재중인 김태영 박사

한편, 스포츠의학과 스포츠체력관리 분야 권위자로 스포츠의학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김태영 박사는 이번 대회 현장 곳곳을 살펴본 결과 새만금 대회현장 특성상 광활한 평야에 야영장이 마련된 만큼 열기를 피하고 체온을 낮출 수 있는 그늘막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냉음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 말고는 열기를 피할 수 있는 산과 계곡 나무 등 환경적 요인이 없어 온열질환자 발생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태영 박사는 지난 2004년 고성 아시아태평양 잼버리대회에서 스포츠체력관리 프로그램 총괄책임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위원회에서 추가적으로 그늘막을 설치하고 의료진 확충과 충분한 수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는 것 외에도 야영장 곳곳에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약1만여명의 자원봉사자·운영인력을 활용해 휴대용으로 벌레물림에 효과적인 쿨스틱로션과 피부보호제, 냉각스프레이, 아이스팩과 냉 음료를 구비하고 휴대용 얼음팩 및 쿨러박스를 지급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이번 대회가 큰 사고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주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야영장 입구에서 취재중인 김태영 박사(사진중앙)옆을 폭염에 지친모습으로 지나가는 외국 참가자 모습

그러면서 큰 부상이 아닌 경우를 대비해 누구나 온열질환이나 체험활동에 따른 부상을 즉각적으로 응급처치 할 수 있도록 스포츠응급처치 요령을 공지하고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실내교육을 통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8월 12일까지 12일간 계속된다.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32년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행사로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조직위의 노력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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