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로나19로 깨진 리듬 태권도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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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코로나19로 깨진 리듬 태권도로 치유
  • 유창수 기자
  • 승인 2021.01.1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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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건강운동관리사
박성준 건강운동관리사

[글로벌신문] WHO(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대사증후군 이라고 규정하며 세계 10대 건강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다. 2020년 3월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 속출하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포되어 외부 활동이 줄었다. 불규칙한 수면, 늦은 저녁 야식, 유투브 영상, 게임, 온라인 수업 등으로 운동 및 신체활동 부족 현상을 불렀다.

건강 적신호는 2배로 증가 했다. 비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소위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체력 저하와 당뇨·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다양한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세 미만 당뇨병 환자는 2015년 9,335명에서 2019년 1만 1,571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고혈압은 4,610명에서 6,363명으로 38%, 고지혈증은 1만 1047명에서 1만 4590명으로 32%가 늘어났다. 소아청소년 지방간 환자 또한 2015년 9482명에서 2019년 1만 3029명으로 37.4% 증가했으며,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환자도 약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중 부하에 따른 관절에 큰 부담이 없는 적정 운동 강도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늘어난 좌식생활습관을 바꿔주어야 한다.
K-방역은 K-팝 뒤를 이어 그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태권도 역시 1970년대 월남(베트남) 보급을 시작으로 K-팝 보다 먼저 우수성을 알렸다.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2(대한민국 국기)’는 ‘대한민국의 국기(國伎)는 태권도로 한다’이다. 국기인 태권도는 현재 전 세계 210여 개 국에서 수련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온라인 태권도 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에게 생활의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태권도 인구는 코로나19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신체·정신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태권도 수련에 매진하고 있다.

태권도는 첫째, 근육(muscle)·건(tendon)·인대(ligament)를 늘여주는 신전 운동(expansion exercise)으로 관절의 가동범위(ROM)를 증가시켜 준다. 둘째, 신체활동 감소에 따른 근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근 질량(muscle mass)을 높여 준다. 셋째, 면역력과 신체 균형감각을 높여줘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해 주며, 눈길에서도 안전하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감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심폐의 기능 향상과 우리 몸의 피로물질인 젖산(lactic acid)의 완충 역할을 하는 환기량(Ventilation)과 무산소성 역치점(Anaerobic threshold)이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운동 유발 성장호르몬(Exercise Induced Growth Hormon, EIGR)은 운동 후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이렇듯 태권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유산소와 무산소가 융·복합된 것이 특징이다.

규칙적인 태권도 수련은 행복호르몬인 세라토닌(serotonin) 분비량을 늘리기 아주 좋은 방법이다. 태권도를 통한 신체활동은 불필요한 칼로리를 태우고 트립토판(triptophane) 수치를 높여 결과적으로 세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트립토판은 운동이 끝나도 어느 정도 대사가 지속되므로 기분 좋은 상태가 운동 후에도 얼마 동안 남아 있게 된다.

세라토닌(serotonin)은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우울한 감정을 지워주며,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숙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신체 활동시 사용하는 ATP(Adenosine-tri-phosphate)의 가장 중요한 연료인 글리코겐을 보충할 수 없게 되고 운동 후에도 피로도가 증가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숙면이 중요한 것은 낮 동안 고갈된 뇌와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집콕’만해 21세기 신종 대사증후군인 ‘비만’을 야기하기 보다는 철저한 방역수칙준수와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건강한 생활 리듬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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